마른 걸레질, 물 걸레질 모두 OK "아이로봇 브라바 380t"

집에 갇혀 있는 공기가 싫어 아주 추운 날씨 아니면 웬만하면 항상 온 사방에 창문은 다 열어놓고 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먼지도 빨리 쌓이고 하는데 집에 퇴근하고 오면 저녁 8시쯤 되어서 청소기 돌리기도 민폐고 그렇다고 매일 물걸레질할 체력도 안되어 장만한 로봇 청소기에요. 우리나라에서도 좋은 제품 많이 나오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그냥 쓸고 닦고라서 그다지 많은 기능의 비싼 기계들은 필요가 없었어요.

청소기 풀 네임은 iRobot Braava 380t Floor Mopping Robot. 직구로 구매한 제품이에요.

구성품은 간단해요. 기본 마른 걸레와 물걸레가 하나씩 들어있고 본체와 충전기, 그리고 걸레를 끼우는 홀더와 위치인식용(?) 내비게이션.

아주 심플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른 걸레질(먼지 없애기용) 과 물걸레질.
우리나라 제품이 아닌지라 포장 뜯어보면 설명서에 모두 영어이지만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해요. 일단 본체에 버튼이 세 개 있는데 누가 봐도 알겠죠? 전원과 빗자루 모양, 물방울 모양. 전원을 켜고 사용하고 싶은 버튼을 눌러주면 알아서 쓱싹쓱싹 청소 열심히 하는 예쁜이입니다.

걸레 홀더(길쭉한 판)에다가 각 용도에 맞게 걸레를 부착시키고 본체에 끼워 작동시키면 되어요. 흰 걸레가 먼지용, 파란 걸레가 물청소 용이에요.

물걸레 청소할 때는 저 홀더에 물통이 들어있는데 물을 채워주고 돌리면 걸레질하는 동안 물이 계속 공급되어서 걸레가 마르지 않고 끝날 때까지 촉촉하게 찌든 얼룩을 닦아줍니다. 스팀다리미에 물 넣고 하는 거랑 똑같아요.

iRobot Braava 380t - No standing ovation for this robotic floor mop

http://cnet.co/1ghD8C0 The iRobot Braava 380t is a quiet little cleaner, but the performance didn't have us cheering for an en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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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 화면으로 보여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 영상 참고하시라고 갖고 왔어요. 기본 기계 설명과 먼지 모드로 사용할 때의 모습입니다. 기계 움직이는 거 보시려면 1분부터 보시면 돼요.

iRobot Braava 380t Review

A review of how well the iRobot Braava 380t works. The floor was very dirty. Where it originally started, it did very well, but by the end, the mop clothe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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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개 키우는 집인데 물걸레질하는 영상입니다. 이것도 1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제가 왜 예쁜이라 하는지 아시겠죠? ㅎㅎ 집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갖은 먼지와 찌든 때 알아서 척척 해결해 줍니다. 영상 잘 보면 아시겠지만 마른 걸레질은 직진으로 돌격하고 물걸레질은 좌우 V자로 왔다 갔다 하면서 청소해요.

작은 사이즈에 비해 힘이 좋고 꼼꼼한 게 이 아이의 장점. ㅎㅎ 기계한테 꼼꼼하다고 하는 게 좀 우습지만 손걸레질 하듯이 바닥 때 없어지도록 꾹꾹 눌러가며 잘 닦고요.

주말에 사용할 때 보니까 대략 보통 3시간 충전해 주면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평일에 밤에 잘 때 충전해 놓고 아침에 출근할 때 켜놓고 나갑니다.

걸레형 로봇 청소기이기 때문에 진공청소 기능이 없어 쓰레기를 빨아들이지는 못하는데요. 원래부터 주 기능을 쓸고 닦고에 만 집중해서 구매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잘 쓰고 있어요. 주말에 진공청소기 한번 돌리고 일주일 내내 이 로봇이 청소만 해줘도 1주일 동안 아주 깨끗한 마룻바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좋은 로봇청소기는 알아서 집에 들어가 자동충전 한다던데 얘는 그건 없고 배터리가 다 되어 가면 표시등이 붉은색으로 바뀌어서 주인이 알아서 충전을 해줘야 합니다. 청소 다 끝나면 시작시킨 곳으로 돌아와서 안내음을 울리기는 해요. 그럼 잘했다고 칭찬해 주면서 충전을 직접 시켜주면 됩니다. ㅎㅎ

저는 아마존에서 구입했어요. 국내에서는 가격이 중구난방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아마존 오늘 가격은 이 정도네요. 가끔 할인행사도 하기도 하고 많은분들이 블랙 프라이데이날 살 목록에 올려놓고 사시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존에서 걸레만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있는 일회용 청소용 부직포랑 물걸레용으로 사서 걸레랑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어요. 걸레 빨기 귀찮은 날은 일회용으로 ㅎㅎ

저는 다른 로봇청소기를 안 써봤지만, 지금 있는 이 제품도 굉장히 만족하고요. 집이 항상 깨끗하니 기분도 좋고 청소 따로 할 시간 뺏기지 않아 시간적 여유도 생겼어요. 집이 뭔 대궐도 아닌데 이런 걸 써!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할머니 세대들도 반할 제품 같아요 ㅎㅎ 좀 편하게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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