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대박템! '데싱디바 매직프레스'

겨울에는 어찌어찌 장갑에 부츠에 손발 숨기고 살았는데 여름이라 어쩔 수 없는 손발 강제 노출 ㅎㅎ 가끔 네일샵 가서 네일 받아 보기도 했는데 한 번 하면 3주에서 한 달은 가니 좋긴 하더라구요. 근데 기본이 5만 원이고 아트 넣어서 예쁘게 좀 하려면 10만 원 돈.. 한 달 예쁜 손톱을 위해 투자하기엔 너무 비싸서 부담이 가더라구요. 요새는 젤네일 집에서 셀프로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지구 최강 선천성 곰손인지라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그냥 어느 날 필받은 날 집에 있는 매니큐어로 삐뚤삐뚤 발라 며칠 기분 내는 정도에요.

어느 날 홈쇼핑 보는데 너무나 쉽게 손톱 꾸미는 모습 보고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해서 구입했어요. 채널 돌리다 처음 우연히 봤을 땐 얼마 안 가 매진 떠서 못 샀고 그다음에 인터넷 검색해보니 평도 좋고 해서 다음 방송 날짜 체크해 놨다가 바로 구입했어요.

20세트 들어있고 68,900원에 샀는데요. 사용하고 보니 젤네일 샵에서 받는 것보다 훨씬x100 저렴한 것 같아서 만족 중입니다.

쇼호스트 언니가 디자인 걱정하시지 말라고. 심플한 것부터 화려한 것까지 다 들어있다고 했는데 정말 예쁜 디자인들이 쏙쏙 들어있어요. 어떤 거 골라잡아도 예쁜 것 투성이에요. 그리고 한 디자인에 10개가 아니고 대략 30개쯤 들어있어서 세 번은 할 수 있는 양이에요. 다른 디자인이랑 섞어서 해도 되구요.

손톱 갈아내는 파일이 들어있고요. 알콜 냄새나는 솜이 한 세트당 하나씩 들어있는데 네일 붙이기 전에 손톱을 저걸로 깨끗이 닦아주면 돼요.

먼저 해줄 일은 손톱에 붙이고픈 디자인을 고른 뒤에 각각 제 손톱의 크기에 맞는 걸 골라주는 작업이에요. 발톱에도 붙일만한 큰 팁도 있고 아주 작은 팁도 있어요. 손가락 하나하나 사이즈 대보고 골라놓은 걸 손톱에 붙여주면 끝입니다.

알코올 솜 같은 prep pad로 손톱을 닦아주고 팁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떼어낸 뒤 그대로 손톱에 붙여주면 됩니다. 다 붙인 후에 원하는 길이만큼 동봉된 파일로 갈아서 다듬어주면 돼요. 너무 길다 싶으면 손톱깎이로 자른 후에 파일로 갈아줘도 돼요. 사이즈 고르는 게 제일 오래 걸리는 작업이고요. 손톱에 붙이고 갈아내는데 손가락 하나당 길게 잡아서 1분 정도 걸립니다.

첫날은 아무래도 인조팁을 붙인 거라 이물감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적응되니 이튿날부터는 제 손톱처럼 편안하게 다닐 수 있어요. 남들이 봐도 다 네일숍 다녀온 줄 알만한 퀄리티에요. 원래 손톱에 딱 붙어 있어 이질감도 없고 뜨는 것 없어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네요. 붙이고 1주일 좀 지나니까 좀 뜨기 시작하는데 그럼 새것으로 교체하면서 쓰고 있어요. 한 열흘 정도? 그 이상 더 붙이고 있을 수도 있는데 어차피 양도 많고 디자인 많으니까 그냥 막 떼어내고 새 걸로 붙이고 그러네요. ㅎㅎ 발톱은 더 오래가요. 2주 이상 거뜬합니다. 손 많이 쓰시는 분들은 좀 더 빨리 뜰 수도 있는데 저도 하루 종일 키보드 두드리는 직업에 집에서 설거지도 하고 그러는데 이 정도 가네요.

몇 번 해보니 요령이 생겼는데 붙인 후에 꾹 눌러주시고 붙이고 바로 한 시간 정도는 손에 물 안 대면 좀 더 오래가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이게 팁 밑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양면테이프 같은 개념이라서 생각날 때 손톱 꾹꾹 눌러주고 있어요. 손톱에 맞지 않는 팁을 붙이면 그 사이로 머리카락이 끼는 등 좀 불편하니까 되도록 딱 맞는 사이즈로 붙이고 아님 손톱보다 좀 작은 거 붙이는 게 좋더라구요.

사이즈가 다양하고 양도 많아서 하나 사서 가족끼리 나눠 붙여도 좋아요. 저 같은 곰손도 구원해 줬네요.이제 네일샵 갈 일이 없을 것 같네요.

지금은 품절이라 상품평 여기서 보시구요.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