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만 가득해 데일리로 제격인 '레브론 립스틱'

"프렌켓 엔진이 뽑아 준 뽀인트!"

1. 모든 면에 있어서 적당함, 무난함 그 이상을 충족시켜 줌
2. 가격 대비 백화점 브랜드 못지 않은 성능
3. 바르고 있는 내내 입술이 편함
4. 데일리로 바를만한 색상은 레블론으로

미국 드럭스토어에서도 사랑받고 한국에서도 가격 대비 우수한 화장품이 많다는 레블론 이에요. 레블론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지금껏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 데일리 립스틱 하나 사 볼까 했었는데 여러모로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어딘가 옛스러운. 엄마가 '루즈'라고 부르며 발랐던 것 같은 케이스에요. ㅎㅎ
뚜껑 쪽 맨 윗부분이 투명하게 되어있어 뚜껑을 열지 않고도 색깔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선택한 색상은 510번 베리리치 berry rich 컬러입니다.

이런 색상이에요. 살짝 말린 장미의 느낌도 나고 눈 화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맑은 느낌이랑 그윽한 느낌이랑 둘 다 낼 수도 있는 컬러입니다. 즉, 저는 아무 때나 잘 바르고 다닌다는 이야기입니다. ㅎㅎ

보통 색깔보다는 연하게 발색돼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써봤던 저렴이 립스틱 중에 가장 만족한 제품이에요. 흠잡을 요소가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에요. super lustrous 라는 이름처럼 입술 전체에 윤기가 촤르르 감도는데 립글로스 바른 것처럼 유리알 광택도 아니고 기름진 느낌도 아니에요. 그냥 립밤 잘 발라 관리 잘한 건강한 입술 상태인 것처럼, 원래 내 입술이 이랬던 듯 촉촉하게 보이구요. 텍스처도 촉촉해서 발림성도 부드럽고 입술이 불편하지 않게 마무리감도 좋아요. 나중에 건조해서 각질이 생기거나 너무 촉촉해서 요플레 현상 생기지도 않구요.

바르고 있는 동안 입술이 답답하다거나 건조하다거나 무겁다거나 불편한 사항이 전혀 없어요. 향이 없는 것도 좋구요. 흔히 립스틱에서 기대하는 요소를 다 중간 이상은 해 주고 있는 제품이에요. 입술에 착 감기는 느낌이고 적당히 크리미 해서 한 번의 발림으로 발색도 잘 됩니다. 립스틱이야 밥 먹고 하면 수정해주는 건 마찬가지고 지속력도 쏘쏘 합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립스틱이라는 평가가 많던데제 가격에 몇 배 이상 하는 기특한 립스틱인듯하여 가격도 저렴하겠다 몇 가지 색 더 쟁일 생각이에요. 저는 촉촉한 느낌을 좋아해서 맥 보다는 더 맘에 들어요. 오묘하거나 화려한 색감 필요할 때는 고렴이 쓰고 데일리로 쓸만한 무난한 색상은 레블론으로 많이 사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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