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리뉴얼] 페이스앤바디 → 메이크업포에버 new 워터블랜드

"프렌켓 엔진이 뽑아 준 뽀인트!"

1. 수분감 넘치는 제형, 흔들어 사용해야 하는 점, 부드러운 발림성은 기존 페이스 앤 바디와 동일
2. 색상이 다양해지고 픽싱 능력을 뛰어나게 리뉴얼 하면서 5천원 인상
3. 여전히 커버력 없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없음

많은 분들의 인생템으로 사랑받고 있는 메이크업 포에버의 '페이스 앤 바디'가 리뉴얼 되어서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팬 입장에서 볼 때 리뉴얼이라는 게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더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껏 많은 리뉴얼된 제품을 써보면 그전보다 못해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죠. 이번 리뉴얼은 '페이스 앤 바디' 에서 '워터 블랜드' 로 이름까지 바꿔가며 진행되었습니다.

새로 나온 '워터 블랜드' 와 정소민 씨가 메이크업 화보를 진행했는데요. 생기 있고 자연스러운 피부의 느낌을 중시한 듯한 화보와 영상입니다.

케이스는 기존 페이스앤바디와 비슷하고 컬러 쉐이드가 8가지로 더 다양하게 나왔어요. 가장 한국인에게 맞는 색상은 Y225, Y325, R250 세 가지 색상인데요. 앞에 Y는 옐로 베이스를, R은핑크 베이스를 뜻합니다. 가격은 5천원 인상된 6만원 입니다.

수분감 넘치는 몽글몽글한 젤리 같은 제형, 흔들어 사용해야 하는 점, 발림성은 기존 페이슨 앤 바디와 똑같았습니다. 향이 조금 더 첨가된 것 같은데 크게 신경 쓰이진 않을 정도입니다. 색상 테스트하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번 리뉴얼의 초점은 색상의 다양화 이외에도 픽싱 능력이 더 뛰어나게 리뉴얼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 페이스앤 바디도 얇고 균일하게 발리고 예쁘게 무너졌는데 사용해 보니 이번에도 못지않은 최고의 밀착력을 자랑하네요. 정말 피부에 발라도 화장을 한 건지 그냥 피부색이 그 정도인 건지 본인이 아닌 경우에는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얇게 발려서 피부 본연의 색이 그러한 듯 연출을 해 줍니다.

파운데이션이 아닌 색이 있는 촉촉한 에센스를 바른 느낌으로 바를 때는 촉촉하지만 마무리감은 끈적이지도 않고 적당히 수분감만 부여하기 때문에 지성 건성 할 것 없이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좋아요. 손등에 발라도 주름 끼임 없이 매끈하게 마무리가 되고 피부 요철을 부각하지도 않아요. 수분감이 있어 피부 곳곳에 잘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페이스앤바디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커버력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는 제품입니다. 워낙에 자연스럽고 가벼운 피부 톤 연출을 주 기능으로 하는 파운데이션으로 유명해진 제품인데, 커버력을 원하시는 분들은 퍼프로 두세 번 얇게 발라주시면 됩니다. 저는 페이스앤바디때부터 피부 전체적인 톤을 이 제품으로 맞추고 잡티는 컨실러를 따로 사용해 왔어요. 전작 페이스앤바디와 비교해도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충분한 수분감과 가벼움은 그대로고 밀착력은 더 좋아졌으니 기존에 사용하시던 분들은 계속 만족하시면서 사용하실 수 있을 듯싶어요.

여름 파운데이션이라 불릴 정도로 가벼운 사용감에 사랑받아왔던 제품인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점은 이번에도 아쉽습니다. 워터프루프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물놀이 가서도 지워질 염려는 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 컬러 쉐이드가 전부 바뀌었으니 색상만 잘 고르신다면 지금 계절에 만족하시며 쓰실 수 있는 파운데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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