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커피만먹기 질릴 때 밀크티 한두잔 홀짝거리다가 언제부턴가 점점 빠져들어 맛있다고 소문난 밀크티 찾아 먹는지경에 까지 왔습니다. ㅎㅎ 요새 점심먹으면 춘곤증 때문인지 졸린데 달달하고 향 좋은 밀크티 한잔이면 잠이 달아나요.
1. 오설록 - 삼다연 제주영귤 밀크티
평범한 밀크티 먹다가 한번씩 별미처럼 꺼내먹는 제 완소 밀크티에요.
물에도 얼음에도 잘 어울려요.
이건 우유에 뜨겁게 타먹은 모습이에요. 귤의 상큼한 맛과 밀크티의 조합이 언뜻 상상이 안되실텐데 예상외로 엄청 잘 어울린답니다. 독특한 느낌도 있고 밀크티의 달달함과 진한 향이 입안까지 계속 감돌아요.
한입 마시기 전에 향긋한 귤향을 먼저 느껴주시고 입안 가득 밀크티 고유의 우유향을 즐겨주시면 좋아요.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우유맛을 감귤향과 맛이 많이 보완을 해준다는 느낌이에요.
물을 많이 타면 밍밍하니까 좀 적다고 느껴질 만큼 조금만 넣어주시는게 포인트고 컵 가득 좀 많이 마시려면 2봉지는 넣어야 해요. 상큼하고 색다른 밀크티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한번 드셔보세요.
2. 3시 15분 밀크티
밀크티 사랑하기로 유명한 대만제 밀크티 입니다. 대만 여행갈때 쇼핑리스트에 꼭 올라와 있죠.
왜 이름이 3시 15분 인가 알아봤더니 오후에 밀크티 한잔으로 에너지 충전하라는 의미라고.. 하긴 3시즈음이 가장 나른하고 졸리기도 한 시간이지요. ㅎㅎ
오리지널, 로스티드, 얼그레이, 로즈 프루티, 선문레이크, 오키나와 브라운슈가 6개 종류가 있는데 각각의 특색이 있고 골고루 다 맛있는 편이에요.
개인적 맛 선호도는 오리지널>로스티드>얼그레이>브라운슈가>선문>로즈 푸르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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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오리지널 인데요. 티백으로 된 밀크티 인데요. 일반적인 티백보더 훨씬 큰편이에요.
티백안에 설탕이 첨가되어 있어 티백만 우려도 달콤한 맛이 나는데요. 달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3분, 강한 차맛을 원한다면 5분 정도 우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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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백을 건져내면 내용물이 다 녹아나와서 홀쭉해져요.
티 전문점이 아닌 시판 밀크티는 너무 달거나 인공향이 느껴져서 싫어하는 편인데 이건 티백임에도 나름 깊은맛이 나서 좋아요. 살짝 싱거운것 같지만 은은하게 달달함도 느껴지구요. 깔끔한 뒷맛이 있습니다.
1봉지에 대한 칼로리는 꽤 높은편이에요. 들어있는 성분은 설탕, 경화코코넛유, 폴리인산나트륨과 베타카로틴 정도구요. 실제 견과류가 들어있는 것처럼 고소하고 농밀한 맛이 납니다. 홍차만으로 된 밀크티보다 바디감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공차 밀크티랑 비슷하기도 해요. 시판 밀크티 치고 질감과 향이 굉장한 편이니 나른한 오후에 한잔 드셔보세요.
각 종류에 대한 간략한 설명 있으니 참고하시고 기호에 맞게 ^^◎클릭◎